국내 건설사들의 연초 목표였던 해외 건설 수주액 500억달러 돌파가 눈앞이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의 에너지·인프라 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다.
최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된 국내기업의 해외건설수주액은 총 446억957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26억9353만달러)에 비해 3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187억달러 규모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영향으로 유럽 지역 수주액이 전체의 44.4%로 1위를 차지했다. 금액은 지난해 50억8243만달러에서 올해 198억2431만달러로 3배 넘게 폭증했다.
중동은 117억1857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사우디 CKD 자동차 공장,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등 굵직한 수주가 이어졌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발주 일정 지연 등이 겹치며 전년 대비 29.7% 감소했다. 태평양·북미(56억5799만달러), 아시아(54억8448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삼성E&A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올해 11월까지 62억9412만달러를 수주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를 보면 호주 나와레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UAE 알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카타르 두칸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등을 확보했다. 현대건설도 같은 기간 41억4976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9월 수주한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31억6000만달러)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E&A도 11월까지 누적 기준 약 29억4689만 달러의 해외수주를 올렸다.
건설업계에서는 연말에 계약이 몰리는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수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일부 공사와 카타르 LNG 관련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에 올해 총 500억 달러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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