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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에도 건설경기 부진은 계속된다

건정연, 올해 2분기 건설·주택시장 평가 전망 발표

천세윤 | 기사입력 2025/07/03 [15:15]
천세윤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5/07/03 [15:15]
올 3분기에도 건설경기 부진은 계속된다
건정연, 올해 2분기 건설·주택시장 평가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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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에는 새정부의 추경과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건설경기의 반등이 기대되나, 연간 기준으로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건설경기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가운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심화됐다.

 

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를 발간하고 전문건설업을 포함한 건설과 주택시장의 2분기 평가와 3분기 전망은 내놨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지난해에는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 5월까지 2.9% 줄어들었으며, 건축허가 및 착공면적 또한 5월까지 각각 19.8%,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심화됐다. 5월까지 건설기성은 21.1% 줄어들어, 1998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성은 진행 중인 공사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로 건설기업의 재무 악화는 물론 고용 감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3분기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건설지표의 반등이 기대되나, 그간 누적된 선행지표 감소세를 감안하면 건설경기 부진은 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건축허가, 건축착공 등이 2022〜2023년까지 부진했다는 점, 2024년 수주와 착공이 반등했으나 올해 들어 재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경기 회복세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전년대비 감소 추세이며, 상대적으로 원도급공사 부진이 두드러졌다. 3분기 전문건설업은 새정부의 출범에 따라 건설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전반적인 업황 개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건설업 경기체감도(BSI) 역시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기능인력 수급난과 인건비 부담, △종합과 전문건설업 간의 업역충돌,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미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년 2분기 주택시장은 서울과 일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은 인구 감소와 수요 부진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양극화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3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예상되며, 금리와 심리지표 등의 긍정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회복은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4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67,793호로 절대 물량 기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특히 전체 미분양의 76.5%가 지방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별 주택수요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주택매매 거래는 증가 추세로 작년 월평균 거래량(약 53,000건)을 1만 건 이상 상회하고 있으나, 거래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선구 실장은 “상반기 건설경기는 IMF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모든 건설지표가 급감하고 있다”고 발깋고 “건설경기 침체를 방치할 경우 기업도산은 물론 성장률 둔화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건설수요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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