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볼트 헤드 연단과 반대편 말뚝 밀착
볼트풀림 ‘차단’ 클립체결식 무용접 이음
볼트풀림이 없는 클립 체결식 연결구를 이용한 무용접 PHC말뚝 이음 공법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1020호로 지정받았다.
이 신기술은 PHC말뚝 이음시 상부말뚝 하단에 연결판을 볼트 고정하고 하부말뚝 상단에는 볼트만을 체결한 상태에서 두 말뚝을 결합한 후 클립(U형핀)을 수평 방향으로 타입해 말뚝을 이음하면 상하볼트 헤드를 말뚝의 단부가 상호 구속함으로써 볼트풀림이 차단되는 클립체결식 무용접 이음 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상하볼트 헤드 연단과 반대편 말뚝의 연단은 상호 밀착돼 볼트풀림을 차단할 수 있다.
향후 활용 전망
최근 3년간 국내 PHC말뚝 시장 규모는 평균 430만 톤이며 이 중 말뚝 이음은 약 42만 개소로 추산된다.
날씨 영향에 의한 공기지연 리스크가 크고 시공 중 항타작업 중단이 종종 발생하는 종래 용접 이음의 대안으로써 기계식 이음의 필요가 늘어가는 가운데, 볼트 풀림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는 초기 기계식 이음의 부정적인 인식이 중실형 제품 상용화 이후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기계식 이음의 적용 비율은 2022년 26%에서 2024년 38%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신기술은 기존 중실형 제품의 구조적 장점은 보전하면서 시공성과 경제성, 안전성을 제고한 공법으로 향후 PHC말뚝 이음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시장 파급효과
말뚝기초 공정은 공기 지연이 발생할 경우 후속 공정인 상부 공사의 진행에 차질을 주기 때문에 규모 대비 중요도가 높은 공정이다. 기상 영향에 의한 작업불능 일수가 1년 중 약 4분의1인 근래의 시공 환경에서 기계식 이음의 적용은 필수적이다.
신기술은 기계식 이음 중에서도 구조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시공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진일보된 공법으로써, 기존 유사기술 대비 경제성을 10% 절감하면서도 우수한 품질과 개선된 시공성을 바탕으로 구조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기술 경쟁력
세계적으로 PHC말뚝 이음은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기계식 이음을 적극 채용하고 있지만, 구조가 복잡해 고도화된 제작 기술을 요하므로 효율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국내 표준 PHC말뚝에 맞추어 개발된 신기술은 해외 PHC말뚝 사양과 차이가 있어 단독 수출은 어려운 제약이 있으나 해외 프로젝트 대상으로 국내 시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개발 : 택한·현대건설·호반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