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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레고식 블록 아파트’ 시대 견인한다

오성덕 기자 | 기사입력 2025/04/29 [10:08]
오성덕 기자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5/04/29 [10:08]
GS건설, ‘레고식 블록 아파트’ 시대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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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자회사인 GPC와 함께 충북 음성에 위치한 GPC 공장 부지 내에서 조립식 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이하 PC 공법)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목업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을 활용, 기존 철근 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PC공법은 공장에서 만든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현장에서 직접 시공하는 방식인 RC공법이 날씨나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에 선보인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 84㎡의 4베이 평면이 적용됐으며, 30층 이상의 높이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대를 구성하는 모든 골조 부재는 GPC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PC 공법으로 시공됐고, 기계설비 및 전기공사, 내·외부 마감 공사까지 모두 실증을 마쳤다. 

 

특히, GS건설에서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의 구조 강화 기술이 적용됐다. 강화된 구조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현장 작업량을 줄여 안전사고 위험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바닥 충격음을 비롯한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주거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장 콘크리트 타설 방식의 기존 공동주택과 동등 이상의 주거 성능을 확보했다. 

 

PC로 만든 공동주택의 장점 중 하나는 세대 내부 기둥이 없고 100% 건식 벽체를 적용한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평면 구성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이번 목업 준공을 계기로 PC공법과 모듈러 주택 사업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공동주택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GS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GPC와 목조 모듈러 전문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탈현장 건설 공법의 확대 적용을 적극 추진해 왔다. 

 

GPC는 지난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으며,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PC제품을 납품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은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건축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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