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지역 대상 ‘교통사고 Zero City’ 운영
교통안전공익제보단 통해 이륜차 불법 단속 강화
“교통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거버넌스를 강화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 보행 사고와 화물차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이효열 본부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 내 교통사고 저감은 물론 최근 사회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고령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기남부본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5만 3,164건으로 이는 전체 광역단체 교통사고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로, 타 광역단체 대비 교통사고 점유율이 높은 수준이다.
이 본부장은 “2023년도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대폭 감소했지만, 사고 발생과 부상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특히, 중상자 수 증가로 교통사고는 여전히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부터 3년간 전세버스와 개인택시, 렌터카의 경우 사고가 급증하거나 변동 폭이 크고, 일반 화물은 3년 연속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어 업종별 맞춤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고 중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을 제외한 교통사고 주요 법규 위반별 사고 분석 결과,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특히, 최근 3년간 사고 동향과 다르게 2025년도에는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 추세로 교차로 내 회전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고령보행자 사망자수는 감소한 반면, 사고 및 부상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령보행자 특성상 회복 능력 저하로 인해 경미한 사고로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자전거, PM, 농기계 등 비자동차 교통수단 특성상 자체 보호장치 미흡에 따른 치사율 높게 나타나 이용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경기남부본부에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주요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실행에 나서고 있다.
이 본부장은 “교통 관련 유관기관과의 교통안전 추진사업을 공유하고, 사고위험지역 현수막 게시, 교통안전 홍보 문구 VMS 표출, 교통안전 영상 제작·송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등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전년 대비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한 지역 경찰서와의 릴레이 간담회, 유관기관과의 협업 점검·단속 강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사고다발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Zero City’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보행 사망사고 지점과 사업용 차량 사망사고 지점의 도로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운영해 이륜차 불법운행 단속을 확대하고, 사업용 교통사고 예방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본부장은 “사업용 차량 담당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비롯해 경기도 버스 업종 무사고 챌린지 및 화물운송안전대상 포상, 성과공유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교통안전 맞춤형 동영상 제작·송출, 안전모 미착용 단속기간 중 맞춤 이륜차 안전모와 번호판 클린 캠페인 등도 전개하며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이를 통한 경기도의 교통문화지수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