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자율주행, 드론 산업 등에서 공간정보의 정밀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있는 가운데 고정밀 공간정보의 품질 향상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화제다.
이 같은 성과는 향후 공공분야의 정책적 기반 강화는 물론 민간분야의 기술적 혁신과 시장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공공·민간분야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 ‘3D 공간정보’ 법 제도 지속적 개선 필요성
공공-민간 데이터 상호 활용 체계 마련 ‘공공업무 신뢰’ 효율성 높여야
공간정보 활용의 보편화와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공간정보 시장 확장 등에 힘입어 최근 공간정보 구축 기술과 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간정보품질관리원에서는 ‘고정밀 공간정보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 방안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현재의 공간정보 기술 현황과 산업 동향 분석과 함께 의견 수렴을 통한 방향성 확립, 품질 향상 방안과 실현을 위한 제도 도출 등 실질적 성과 확보를 목표로 진행됐다.
연구내용
현재 공간정보의 기술 발전은 고정밀 데이터 취득·구축, 3D 공간정보로의 전환 등 크게 2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정밀 데이터 취득·구축 분야에서는 드론을 비롯한 MMS, LiDAR 등의 최신 센서 도입으로 데이터 취득 방법과 범위가 확장되며 공중, 지상, 지하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고정밀 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지고 있다.
반면, 3D 공간정보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 기반으로 활용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과 표준화가 필요하고, 공간정보 관련 법·제도는 기술 발전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필요성에 연구진은 ‘기술 현황 및 산업 동향 조사·분석’ 연구 부문에서 국내·외 고정밀·고품질 공간정보 생산 기술에 대한 동향 분석과 함께 최신 공간정보 기술 수준에 맞는 품질 기준과 법·제도 개정 제언, 수요자 맞춤형 공간정보 기술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 분석 연구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공간정보산업의 기술 동향과 함께 사용자·생산자의 요구를 분석, 공간정보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생산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공간정보 방향성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확인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은 맞춤형 정책과 자동화 기술 도입, 데이터 처리 기술 향상 등의 필요성에 공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즉, 고정밀 공간정보는 신뢰성 높은 최적의 의사결정과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위한 필수 정보인 만큼 기술적, 제도적 개선이 요구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공간자료의 품질 향상 방안’ 부문에서는 공간정보의 품질 향상 방안 모색을 목표로, 공간자료 취득 시스템의 타당성 분석을 비롯해 품질 검증 방안, 성과심사와 제도적 방법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효율적인 프로세스 확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동안 진행한 국내·외 공간정보 취득 시스템의 성능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존 검정 기준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한 새로운 기준 수립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국내 기준의 경우 국제 검정 기준 대비 기술적 측면에서 체계적인 세분화와 확장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개선을 통한 기술 안정성과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선진국과 같이 품질 검증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공공-민간 데이터 상호 보완적 활용 체계를 마련해 공공 업무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ISO 19157 등 국제 표준과 국가 표준을 정립, 디지털 트윈과 실내 공간정보 등 특정 주제에 맞는 품질 기준을 세분화해 품질 관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비표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제안했다.
‘고정밀 공간정보 실현을 위한 제도화 연구’에서는 고정밀 공간정보 실현을 위한 제도적 개정 방안을 도출, 제시했다.
고정밀 공간정보의 현황과 기술, 활용 가능성 등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책적 요구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연구내용을 기반으로 고정밀 공간정보의 활용성과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홍보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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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품질 체계적 관리 등 국제 표준기술 확립 집중
공간정보품질관리원 김태훈 실장은 “이번 연구는 품질 높은 공간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 연구로, 공간정보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 기준 확립에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이 연구는 공간정보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관련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고정밀 공간정보의 품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김 실장은 “국내외 공간정보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재 기술의 한계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했다”며, “또한, 품질 검증 기준을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정밀 공간정보의 기술적 요구사항과 적용 방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기술적 기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품질 관리 체계의 정착과 고도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김 실장은 “이번 연구의 대표성과는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공간정보 품질 기준을 도출해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또한, 거시적 관점에서 품질 검증 방안을 정립함으로써, 공간정보 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도 대표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정밀 공간정보의 법·제도 개선안 제안을 통해 정책적 기반 마련에 기여한 점도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공-정책수립 실행계획 체계화 · 민간-기술 발전 기회 ‘기대감’
이번 연구 성과는 공공과 민간 모두에게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실장은 “공공분야에서는 이번 연구에서 제안된 품질 기준과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정책 수립과 실행 계획을 더욱 체계화할 수 있다”며,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자율주행과 같은 국가 주요 사업에서 고정밀 공간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공공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본도 및 공공측량 사업 기획 시 사업의 방향성과 실행 방안의 체계적인 수립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민간 분야에서는 공공 정책 변화에 대한 사전 대비와 기술 발전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제로 연구 결과는 공공의 법·제도적 변화 방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따라 기술 개발과 사업 전략을 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특히, 최신 공간정보 기술과 장비에 대한 연구내용은 민간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공공-민간 협력 모델은 데이터 유통과 활용 체계를 개선해 민간이 공공과 협력하는 동시에 데이터 활용성과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실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앞으로 연구성과를 반영해 국가 공간정보 품질 기준이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법·제도 개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한국의 공간정보 품질관리 체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성과가 실제로 적용돼 공간정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