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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M협회, 제16회 CM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 개최

천세윤 | 기사입력 2024/12/10 [11:14]
천세윤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4/12/10 [11:14]
한국CM협회, 제16회 CM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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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지난 6일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 회원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제16회 CM분야별 이슈 진단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표회는 배영휘 한국CM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5개 분야에서 다뤄진 다양한 주제들이 발표됐다.

이날 안창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AI가 만드는 스마트 건설”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 특히 거대 언어 모델과 다중 모달 LLM이 건설 산업 혁신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AI 기술이 설계 검토, 안전 관리, 도면 분석 등 건설 분야의 다양한 업무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또 건설 산업에 특화된 AI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메인 특화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AI 기술이 건설사업관리 서비스의 자동화와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건설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호섭 ㈜전인씨엠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건축공사 상주감리제도(민간건설부문) 개선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대표는 현행 감리제도에서 발생하는 법적 모호성과 과도한 업무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리 인력 배치 기준 보완, 대가 현실화, 선정 방식 개선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송 대표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감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제 협력과 교육 강화를 통해 감리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한 해외건설협회 정책연구센터 부장은 “해외건설 60주년과 중장기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부장은 ENR에 따르면 상위 250개 기업의 해외건설 매출액이 2022년 4,285억 달러, 2023년 4,995.2억 달러로 증가한 가운데, 한국의 해외건설 매출액은 2022년 263.3억 달러, 2023년 341.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5년 세계 건설시장 규모가 2024년 대비 6.4% 성장해 15조 61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2024년 11월 15일 기준으로 30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해외건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개발형 사업 전환으로 투자개발형 사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같은 새로운 시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와 협회는 투자개발 사업 전환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현 한국공항공사 건설사업실 과장은 “하늘길 건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과장은 공사가 지난 9월 지방공항 시설 확충 설계 과정에서 과대·소 설계를 방지하기 위한 검증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국토부 공모형 신기술로 선정되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여객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AI) 자동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했다.

 

특히,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생성형 AI 기반의 PM 챗봇을 탑재하여 설계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운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도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5년 건설 환경 변화와 대응방안”에 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이 고비용으로 인한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5년에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 고착과 내수 경기 둔화 등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건설공사의 위축과 이에 따른 건설 투자 감소, 주택 공급 위축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리 인하 및 대출 규제 완화, 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분양을 유도할 필요성이 있으며, 민간기업의 재무 안정 강화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지방의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고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사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분간 수도권 중심의 주택 공급 시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전반적인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는 공공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내년에도 CM 업무의 주요 분야별 위원회를 분기별로 정기 회의와 수시 회의를 개최, CM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공급자의 CM 서비스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필요한 사항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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