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야드 메트로 열차운행 전경(6호선 보라색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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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가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첫 번째 대중교통 시설이며, 1호선부터 6호선 총 176km 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6개 노선 중에서 1∙4∙6호선 3개 노선이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2∙5호선은 15일, 3호선은 1월 5일에 운행이 개시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27일에는 리야드 왕궁에서 6개 전체 노선에 대한 개통식이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4-5-6호선을 시공했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노선들은 총 연장 70km에 달하며, 역사만 29개, 24km의 교량구간 등이 함께 건설됐다.
리야드 메트로에는 삼성물산이 가진 고난이도 건설기술들이 동원됐다. 삼성물산은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 기술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안전한 시공을 진행했다.
또한, 5호선 건설 당시, 직경 9.8m에 달하는 터널 굴착 장비(TBM) 2대를 사용,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최영훈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공사기간 동안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높은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리야드 메트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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