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물의 가치 향상과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전념하며 국민들의 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K-water연구원을 세계적 물 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한 발판 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병기 원장은 “K-water연구원은 지난 1992년 설립 이후 상·하수도를 비롯한 수자원환경, 댐인프라안전, 물에너지, 물 관련 정책 분야 및 AI·디지털트윈 등 최신 기술 등 물 순환 전반에 걸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물 전문 연구기관’”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극한 기후위기로 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의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물 시장을 선도하는 R&D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내재화 통해 물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자긍’
디지털트윈 기반 지능형 시설물 안전관리 기술개발 ‘구슬땀’
물산업 생태계·글로벌 경영모델 ‘집중’ 미래 물관리 적극 지원
김 원장은 “현재 물 분야 정책·기술 연구의 구심점이 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수자원위성 발사 및 디지털트윈, AI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혁신 내재화를 통해 물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water연구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R&D 허브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며 국민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국가 성장에도 이바지해 나가겠다”며, “특히, 연구원장으로써 더 편하게, 더 좋은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물 분야 기술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구사업과 기술 개발 방향을 설명해 달라.
▶ K-water에서는 몇 년 전 반도체 분야에서 발생한 소부장 산업 이슈를 계기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 현재 초순수 국산화 기반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초순수 생산기술 선도국가인 일본이나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고, 더 나아가 선두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원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및 환경 영향 저감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초순수 전문기관 및 미국 예일대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적용 중심 연구를 통해 SK실트론과 같은 국내 민간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물 분야의 전통적인 기술의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현재 2030년 자율 운전을 목표로 AI 정수장 및 로봇을 이용한 교량, 터널, 하천제방, 댐 등 수자원 인프라 시설에 대한 모니터링 기술과 현실 세계를 가상화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지능형 시설물 안전관리 기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water연구원은 단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기존 확보기술의 수준을 냉철하게 재진단하고, 연구원의 대표기술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R&D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 맞춤형 Biz모델화를 준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 K-water연구원은 수리-수문모형인 ‘K-series’와 실시간 관망관리 시스템인 ‘water-Net’, 수중 ROV(Remotely Operated Vehicle) 개발 및 수력발전 핵심 부품인 수차러너 국산화 등 물순환체계 전 분야에서 다양한 R&D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 물복지 지수 개발 등 물 관련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현재 수자원환경 분야에서는 인공위성을 활용해 홍수나 가뭄 등의 수재해를 예측·감시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하수도 분야에서는 초순수 생산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물 시장 내에서 초순수 자립 국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인프라안전 분야에서는 무인 로보틱스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안전관리 기술을 통해 댐을 비롯한 물 인프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성과를 도출했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열, 수상태양광, 그린수소 부문 연구를 통한 청정에너지 생산기술 고도화로 탄소중립 선도기술 성과를 선보였다.
물정책 분야에서는 ESG, 물산업 생태계, 글로벌 경영모델 구축 등에 집중하며 미래의 물관리 정책 수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각광 받는 AI 분야에서는 정수장 자율운영과 스마트관망관리(SWNM)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수량과 수질 등 물관리 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성과를 현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화를 통해 글로벌 물 산업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물 관련 산업의 핵심기술과 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물 산업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단연 ‘기후위기 대응력 제고’와 ‘디지털 혁신’이다.
K-water연구원은 범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간 축적해온 연구 데이터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인공위성을 활용해 홍수와 가뭄의 예측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댐과 하천시설물, 취수장과 같은 물 인프라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디지털트윈 분야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유역 내 물 순환 분석·예측 기술과 정수장 및 물 재이용 시설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신속하고 실용적인 기술 적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기술자문과 교육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K-water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물관리 기술혁신을 위한 R&D 로드맵을 수립하며 AI를 비롯한 디지털트윈, 초순수, 재생에너지, 위성 등을 포함하는 13개 기술과 물 특화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앞으로도 다학제적이고 융합적인 R&D-C(R&D-Connect) 방식의 접근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물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
- 구성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싶은 내용이 있다면 밝혀달라.
▶ 부서장으로 재임하면서부터 매년 초, 직원들과 함께 1년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K-water 연구원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미래 기술 연구를 활성화하고, 적용 분야를 넓히는 것부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연구원의 리더로서 수립한 미래 비전과 과제를 직원들에게 설명하며 공유하고 있다.
이는 리더와 구성원이 생각을 나누고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할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이 같은 업무 방식이 30년 가까운 회사생활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시스템 내에서도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는 과정에서 쏟았던 노력과 그에 따르는 성취감이 제 성장의 발판이 된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점도 ‘능동성’이다. 요즘처럼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서는 갑자기 발생하는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중요하다.
주도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볼 때 가장 빠른 최적의 해결책을 찾게 되고 이는 직원들 개개인에게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K-water연구원은 최근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물 분야의 기술을 연구하며 국민들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극심한 기후위기로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작은 노력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탄소중립 생활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와 함께 재활용과 분리수거의 생활화, 물 절약 등 환경보호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한다면 K-water의 미션인 ‘물이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