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오는 11월 1일까지 사흘 간 중국철도과학연구원(CARS,), 일본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와 공동으로 ‘20회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철도연 의왕 본원에서 열린 이날 교류회에는 샹동 가오 CARS 부수석엔지니어 등 중국 19명과 기미토시 아시야 RTRI 수석부원장 등 일본 11명, 한석윤 철도연 원장 등 철도연 30명을 포함해 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철도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철도연은 기존 13개와 신규 6개 등 총 19개의 공동연구 과제에 대해 중국 CARS 및 일본 RTRI 연구진들과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30일에는 3개 기관 대표단 수석 회의와 공동연구 주제별 토론 및 기술협력 방안 협의를 진행했고, 31일과 1일에는 기조 강연과 공동연구과제 내용 발표, 기술시찰 등이 진행된다.
기조강연에서는 철도연 류준형 추진시스템연구실장이 ‘수소열차 연구현황과 향후 계획’을, CARS 진자오 류 연구원이 ‘중국 고속철도 개발 현황’을, RTRI 요시타카 무로노 연구원이 ‘지진 대비 일본의 철도기술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고속철도 유지보수 기술 및 기준 비교, 철도안전 전략 계획 및 비교 분석, 철도 탄소중립 전략 및 기술사례, 위성 정보를 활용한 철도 인프라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철도연, CARS, RTRI 3개 연구기관이 공동 수행한 13개 연구결과와 내년에 진행할 6개 연구 과제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3개 연구기관은 공동연구과제 진행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점으로 3개 연구기관은 향후 미래 지향적 철도기술을 위한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디지털화, 국제표준, 철도 상호운영성, 철도 안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석윤 원장은 “20회를 맞은 한·중·일 철도기술교류회는 한·중·일의 철도 연구기관이 철도기술의 현재와 미래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논의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3개 연구기관은 동아시아 철도의 공동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