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회장 정충기)는 오는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토목학회 컨벤션과 함께 ‘23회 송산토목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송산토목문화대상은 토목계의 원로였던 고 송산 김형주 선생께서 기금을 기탁해 조성된 상으로, 토목기술의 발전과 언론, 문화의 창달에 공헌이 큰 인사에게 수여하는 토목분야 최고권위의 상이다.
올해 학술부문 수상자는 카이스트 고 김동수 교수, 기술부문은 씨앤씨종합건설 손성연 대표, 언론부문은 중앙일보 강갑생 기자가 선정됐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고 김동수 교수는 25년여간 카이스트에 재직하면서 지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적었던 시기부터 국내 내진설계기준의 고도화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외국 기준을 가감 없이 준용한 국내 내진 설계기준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국내 지반 조건을 반영한 지반분류체계와 증폭계수를 개발, 국민안전처의 국내 내진설계기준 작성을 주도했다.
또한, 국내 액상화 기준을 통합과 국내 내진설계기준의 선진화를 위해 끝까지 연구를 수행하고, 액상화 과제 자문회의를 주관하는 등 토목의 위상 제고와 발전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씨앤씨종합건설 손성연 대표는 지난 40년간 건설산업에서 전문 기술인이자 경영인으로 대한민국 여성 토목기사 1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00년 창업한 이래 25년 이상 경영 일선에서 건실한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한 첫 여성기업으로서 통일부로부터 개성공단 협력사업자로 승인받는 등 개성공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국토발전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해 대규모 국책사업과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충기 회장은 “송산토목문화대상은 토목학회를 넘어 명실공히 건설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써 학회 안팎에서 토목공학의 성과와 가치를 되돌아보면서 토목공학의 혁신과 건설의 미래에 대한 담론이 풍성하게 논구되기를 바라며 이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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