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테스 로테르담 공장 내 폐배터리 분해 작업 중인 근로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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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현지시간 26일 자회사인 SK테스가 유럽 최대 무역항이자 유럽 배터리 산업의 핵심 요충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테스의 서유럽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전처리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에 연면적 1만㎡로 조성,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연간 전기차 4만 대 분량의 배터리 재활용 처리가 가능하며, 연 최대 1만 톤의 블랙매스(Black mass)를 생산할 수 있다.
인근에 추가로 2단계 전처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5년 말 준공 시 연간 총 2만 5,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해진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후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으로,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SK테스는 이번 네덜란드 로테르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물량 확보에 나선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가 네덜란드 공장으로 반입돼 방전·분해 등 전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4분기에는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기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테스가 배터리 수거부터 운송, 분해, 방전, 기계적 전처리 분야에 이르기까지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폐배터리의 안전 관리와 배터리 글로벌 밸류체인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공급을 통한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조재연 Environment BU 대표는 “유럽 물류의 요충지인 로테르담에 위치한 이번 공장은 SK테스의 혁신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의 결합으로 탄생했다”며,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에코플랜트의 배터리 관련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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