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3차 아시아국제물주간’ 기간 중 25일 미국수도협회(AWWA)와 공사의 3대 초격차 기술인 AI 정수장 기술의 글로벌 확산 등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AI 정수장은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융합한 기술로, 자율 운영을 통해 자원과 에너지의 최적화를 가능케 만드는 기술로, 국제표준화는 공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현재 AI 정수장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 국제표준 개발을 목표로 ISO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호주,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선진국이 참여하는 ‘ISO/TC224(상하수도서비스)’의 표준제정 승인과 공동개발을 위해 네트워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물 산업 박람회 등을 통해 기술의 혁신성을 선보이고 있다.
ISO/TC224 회원국 중 하나인 미국과는 미국수도협회와 지난 2023년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열린 협회 주관 박람회 ‘ACE 2024’에 참가해 스마트 물관리 기술 세션을 주관하는 등 협력을 넓히고 있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미국수도협회 존 앨버트 부회장과과 ACE 2024에서 받은 ISO 제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미국의 물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 물관리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양 국 모두 AI와 반도체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물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AI 정수장은 세계 최초로 물관리 시설에 AI를 도입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로 선정된 바 있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가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표준을 선점하는 일은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대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수자원공사가 확보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등 물 기술 선진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AI 정수장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국내 물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물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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