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수자원공사, 사우디에 ‘물관리 플랫폼’ 구축 나선다

오성덕 기자 | 기사입력 2024/07/23 [09:33]
오성덕 기자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4/07/23 [09:33]
수자원공사, 사우디에 ‘물관리 플랫폼’ 구축 나선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본문이미지

▲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지난 16일 팀 네이버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NHC(National Housing Company) 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이 성사되면서 향후 5년간 물관리 분야의 디지털트윈 개발 및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작년 10월 정부의 사우디 국빈 방문 등 세일즈 외교에 이은 후속 조치로 진행된 협약으로, 공사는 국내 물테크 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사우디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임에도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호우로 물 재해 예방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확보, 물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공사는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사우디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그간 건설사업 위주의 수출을 넘어 첨단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을 수출하는 글로벌 물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공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비롯해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진출 초읽기에 돌입한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5대강 유역에 구축, 시뮬레이션을 통해 홍수 예측에 적용한 바 있으며, 올해 장마에도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물관리를 지원하며 최적의 댐 수문 방류를 유지하는 등 홍수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구축해 온 홍수량 모니터링, 예·경보 시스템, 강우 레이더, 홍수 시뮬레이션 등의 첨단 시스템을 사우디에 전수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며 대규모의 도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물관리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세기의 중동 붐이 노동력에 기반한 수출산업이었다면, 이제는 물을 기반으로 원천 기술과 솔루션을 수출하는 제2의 중동 붐을 개척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설기술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