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들이 신규수주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5월 종합실적지수가 60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지난 5월부터 건설경기실사지수의 신뢰성 강화 등을 위해 새롭게 개편된 CBSI가 67.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산연은 건설경기실사지수의 신뢰성 강화와 상위지표와 하위지표 간 연계성 강화, 지수 결정 요인 분석 체계 도입을 위한 개편을 진행했으며, 지난 5월부터 개편에 따른 새로운 CBSI를 발표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5월부터 새롭게 개편된 종합실적지수가 발표됨에 따라 이전 지수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표가 100보다 현저히 낮고 4월보다 5월에 부정적인 응답 수가 상당히 많아 5월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는 4월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이 달부터 개편된 신규수주지수가 65.9포인트로 부문별 지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사기성과 공사대수금, 자금조달은 각각 전월 대비 13.2포인트, 19.8포인트, -2.8포인트 하락했다. 수주잔고만 전월 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81.8포인트, 중견기업 68.8포인트, 중소기업 52.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중견기업 대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79.1포인트, 지방은 66.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방기업의 BSI는 60선대에 머물며 부진한 상황이다.
공종별 신규수주 지수는 토목이 68.4포인트를 기록,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주택과 비주택건축이 전월 대비 각각 12.7포인트와 6.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6월 전망지수는 5월보다 5.3포인트 상승한 73.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6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지난 5월 종합실적지수보다 5.3포인트 상승한 73.0포인트로 전망됐지만, 건설경기 둔화로 인해 실적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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