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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CT 등 4차 산업혁명기술, ‘주거 분야’ 불 붙다 ··· 혁신적 첨단기술 어떻게 접목할지 깊이 고민해야

건설기술신문 창간 26주년의 해 특별기획 / 지상대담 - ‘스마트하우징 기술’ 미래를 이야기하다

오성덕 기자 | 기사입력 2024/03/18 [16:15]
오성덕 기자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4/03/18 [16:15]
AI ICT 등 4차 산업혁명기술, ‘주거 분야’ 불 붙다 ··· 혁신적 첨단기술 어떻게 접목할지 깊이 고민해야
건설기술신문 창간 26주년의 해 특별기획 / 지상대담 - ‘스마트하우징 기술’ 미래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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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환경, 가전, 디바이스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하우스는 물론, 이와 관련된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 IoT와 같은 스마트홈 기술, AI 기술 등을 연계·활용해 최적화된 공간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하우징’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하우징의 확산 보급을 위해서는 ‘스마트하우징 생태계’ 형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이를 공공의 목적으로 보관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범용화, 시장에서 각광 받을 수 있는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및 감시체계 구축과 첨단기술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디지털 약자를 고려한 사용자 중심적 서비스 제공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건설기술신문 창간 26주년의 해를 맞아 스마트하우징기술의 현 주소와 현안, 해결방안 등을 짚어보고, 미래 기술 수준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했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창출 ··· 유용한 주거서비스 제공 ‘큰 의미’

수요 창출이 가장 시급한 ’현안‘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활용 시범사업 필요

일상생활 기록 유출로 개인 피해 ’가능성‘ 안전 대비책 반드시 마련해야

누구나 신뢰 ’보안·감시체계‘ 구축 등 ’사용자 중심‘ 가이드 제공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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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우징 생태계 의미와 조성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채창우 – 분양주택 중심으로 제공되는 기존의 스마트홈은 최초 설치된 제조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기본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가전제품 등과의 단순 연계와 제어와 같이 특정 부문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서비스 선택 권한이나 자유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플랫폼과 서비스에 종속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스마트하우징 생태계는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주거서비스를 개발·등록하고, 사용자는 플랫폼에 등록된 서비스 중 희망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적으로 신청,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스마트홈과는 차별성이 뚜렷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강지연 – 현재 거주자에게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기기와 가전이 스마트홈을 주도하고 있지만, 스마트홈은 주택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주택은 완공 후 거주자의 안전과 편의 확보를 위해 건축물 성능의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주택은 기본적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부 온도와 습도, 공기를 적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해야 하며, 적절한 방음 기능을 갖춰야 한다. 물론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한 거주자의 안전도 포함돼야 한다. 

 

현재 건축설계 기준에 제시된 이 같은 주택성능에 따라 주택이 시공되고 있지만, 준공 후 이 같은 기능들이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와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따라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택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최령 - 스마트하우징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주거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주거단지와 지역사회 기반 기술이다. 

 

스마트하우징기술은 거주자들에게 응급이나 비상 상황 발생 시 보다 안전하게 지원하고, 일상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편리하게 해 주는 주거서비스 등으로 제공될 때 의미를 갖는다. 

 

이 같은 의미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거서비스가 제공되는 생태계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스마트하우징 생태계 형성은 보다 좋은 품질의 만족도 높은 주거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향후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조용경 - 주거 서비스 분야는 타 분야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서비스를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기존의 지능형 홈네트워크의 경우 공급자가 공급 당시 설정한 포맷으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은 극히 제한돼 있고, 공급자에 종속적인 기기나 설비 위주의 공급으로 소비자의 주거지 변경에 따른 연속성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이와 달리 스마트하우징은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종속적인 방식으로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서비스 제공자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주거 빅데이터를 스마트하우징 플랫폼을 통해 제공받고, 개발된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플랫폼에서 자신이 원하는 주거서비스를 선택·사용하고, 주거지 변경 시에도 플랫폼을 통해 연속성을 갖고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운영 주체와 주거서비스 사용자, 주거서비스 개발자로 구성된 스마트하우징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스마트하우징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밝혀달라.

▶조용경 - 사업화 관점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스마트하우징이 필요하고 나도 쓰고 싶다는 시장의 인식, 즉 수요 창출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첨단기술을 좋아하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유용한 주거서비스가 저렴하게 제공된다면 수요가 즉각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존 주거서비스는 질을 높이고, 신규 주거서비스가 개발·제공되면서 시장에서 선택되지 못한 서비스는 도태되는 생태계가 조성될 경우 다수의 실패 속에서 소수의 히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일종의 자정·자가발전이 가능한 스마트하우징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최근 스마트하우징 플랫폼과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는 만큼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범사업도 필요하다. 

 

▶채창우 - 국내 IT 기반 스마트홈 관련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건설사와 가전사 중심의 공급체계에서는 주택 소비자의 서비스 선택권이 매우 제한적이고, 주거서비스 데이터의 수집·제공·보안에서도 관련 생태계가 불안정하고 체계화돼 있지 않다. 

 

특히, 기존 스마트홈 네트워크 설비는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공급자 중심으로 설치되고 있어 운영·관리 단계에서의 사후관리 조치가 미흡하고, 새로운 주거서비스 추가나 개선이 어렵다. 이는 새로운 주거서비스 산업 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주거서비스 적용에서도 지역 간 기술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특히 도시와 농촌,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사이에서의 디지털 격차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주거서비스업 도입을 비롯해 주택 소비자 중심의 주거서비스 산업 육성, 주거데이터 보안·관리 등에 관련된 스마트하우징기술과 관련 산업을 육성,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강지연 – 현재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인증제도’의 특등급을 제외하고는 IoT, AI 등과 결합한 양질의 정보통신 서비스를 거주자들이 제공받는 것은 어렵다.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치된 많은 센서와 기기, 제품들이 오작동 등 고장이 잦다면 거주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홈네트워크 세대기와 연결돼 있는 부품을 제조자의 부품보유기간 경과 후 교체 시 호환문제로 본연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거주자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문제 발생 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필수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정보통신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화, 발전하고 있어 제공된 서비스들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최령 -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공공의 목적으로 보관한 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범용화가 시급하다.

 

노인돌봄의 경우 노인의 기복 없던 일상에서 갑자기 물을 마시기 위해 늦은 시간 냉장고 문을 여는 패턴이 나타나거나, 밤새 양질의 수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질병이 생기거나 컨디션 저하로 사고의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 

 

이 경우 스마트하우징기술로 건강 이상을 체크하고, 노인의 일상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관리자에게 요청하는 등 거주자의 안전을 위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다. 

 

화재 발생이 의심될 경우 주택 내부 거주자는 물론 이웃들에게도 안전하게 대피하거나 머물도록 화재발생 정보와 피난방안을 알려주는 기술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공공의 데이터로서 일상생활에서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가 제공된다면 거주자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키는 스마트하우징 기술 보급도 빨라지고 그에 따라 비용구조는 물론 거주자가 실제적으로 받게 되는 주거서비스 품질도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

 

-스마트하우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기술 활용 방안과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최령 – 스마트하우징기술은 거주자에게 365일 제공되는 기술인 만큼 비용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비용이 높으면 설치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365일 제공이 어렵고, 고가의 주택에만 적용될 경우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여건으로 차별하는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모아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주자에게 적절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어야 하고, 각각 비슷한 데이터를 취득, 관리하기 위해 비용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한다.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각각의 일상생활의 기록들이 축적되는 만큼 기록 유출로 인해 개인이 입게 되는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잘못 학습되거나 기획된 서비스로 인해 오히려 안전을 침해할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반드시 필요하다. 

 

스마트기술은 아직도 일부 계층에게는 실감하기 어려운 기술인 동시에 이로 인해 피해를 우려하는 ‘무서운’ 기술이기도 하다. 이처럼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실제로 지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일상생활에 적극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하우징리터러시(Literacy)’ 교육도 적절하게 제공해야 한다. 

 

▶조용경 - AI기술을 적극적으로 스마트하우징에 융합할 경우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한차원 높은 주거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단, 단순한 AI기술 융합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하우징은 거주하는 스마트폰 정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심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주거를 생각할 때 주거가 스마트폰이 된다고 한다면 불편한 생각이 들 것이다. 최근 늘어나는 식당의 주문용 키오스크처럼 사용이 어려운 기술이 집까지 쫒아와 나를 괴롭힐 수 있다는 두려움과 나의 사적인 부분을 누군가 허락 없이 볼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불편함이 가장 클 것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제도적·기술적 보완은 반드시 필요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보안·감시체계 구축과 첨단기술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디지털 약자를 고려한 사용자 중심적 가이드 제공도 필요하다.

 

▶채창우 – 지난 2019년 해외 해커들의 공격으로 아파트 공용서버가 파괴돼 월 패드 기능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2022년에는 세대 월패드 해킹으로 약 40만 가구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출된 바 있다. 

 

이는 데이터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 스마트하우징을 포함한 관련 산업과 사회적으로 우려와 문제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개인과 주거 공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안 체계의 확립을 위해 관련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관, 데이터 분실‧도난‧유출‧위조‧변조 방지를 위한 기술적, 물리적, 관리적 보호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규정이 마련된다면, 건전한 스마트하우징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 

 

▶강지연 -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기술 도입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센서들이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저장할 경우 센서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거나 장애가 발생 시 어떤 센서에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거나 장애가 발생할 경우 관리자에게 통지해 빠른 조치는 물론 블록체인에 저장돼 있던 해당 센서의 제조자, 제품명, 모델명, 보증기간 등 유지관리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고장처리도 가능하다.

 

이처럼 고장을 포함한 수리·교체이력은 아파트의 장기수선계획 수립 시 참고할 수 있고, 거주자를 비롯한 소유자, 관리자, 시설물 보수업체, 지자체 등 운영관리에 관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에 저장해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이는 장기수선충당금 사용을 둘러싼 잦은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이 같은 세대정보를 포함한 단지 정보를 어떻게, 누가 신뢰성 있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먼저 필요하다.

 

-스마트하우징 및 주거 산업 분야 R&D 발전 방향을 제시해 달라.

▶강지연 – 현재 기존 가전 중심의 스마트홈서비스에서 벗어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택성능 관리 중심의 스마트하우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주택성능에 관한 국내 기준들은 설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준공 후 주택성능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존 건축물의 모니터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실제로 건축물의 인증받은 에너지효율등급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성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측정된 건축물의 에너지효율등급에 대해 실제 건축물에서 측정하는 방법, 거주자의 생활패턴 등을 반영해 건축물의 성능을 분석하는 등 기존 건축물의 주택성능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주택부품에 대한 적정한 사용 기간과 최적의 교체주기를 거주자에게 제시할 경우 스마트한 주택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령 – 스마트하우징은 예를 들어, 어르신들의 일상을 저비용 구조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서 ‘에이징 인 플레이스’에서 주요 거점인 ‘집’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요양시설이나 병원을 확충하지 않아도 되고, 특히, 비싼 의료비 부담을 해소시켜 개인이나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구조를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하우징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실질적이고도 현실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같은 연구들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공간과 실내건축, 가전, 생활용품을 망라한 복합적인 문제 해결 방안,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하우징기술은 약자나 반려견, 식물 등 스스로 의견 표명이 어려운 대상이나 비일상적인 대응 측면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 기반의 일상적인 생활 장면보다는 비일상적인 생활에서의 대응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한, AI 기술 적용 시 ‘누구를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인가’라는 윤리적인 부분에서 수정이나 보완작업도 데이터와 활용과정을 통해 해결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경 –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존 기술을 어떻게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해 스마트하우징과 주거 산업 분야 R&D에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마트하우징은 주거에 정보통신기술, AI, 로봇기술, 자율주행 모빌리티, VR·AR, 블록체인 등 요소기술이 융합된 개념으로, 융합 요소기술 분야의 기술발전이 빠르고 일부 기술들은 민간 빅테크사의 독점적 기술력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상용화 요소기술을 잘 리뷰하고 그 기술을 거주자 관점에서 어떻게 융합시킬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스마트하우징과 주거 산업계 R&D가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개발 기술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할 것이지에 대해 스마트하우징이나 주거 산업계 R&D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채창우 –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스마트하우징의 개념을 최초로 선보이는 개발 성격의 과제인 ‘AI기반 스마트하우징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국가 R&D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제에서는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기반의 공유경제형 프로슈밍 주거서비스 공급 모형 개발을 위해 AI를 비롯한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 활용해  디바이스와 게이트웨이, 플랫폼 등 새로운 장치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안전, 쾌적, 편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개발한 기술들의 성능과 효용성 검증을 위해 현재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상리 에너지 자립마을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하우징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세대, 단지 등 지역적 제한 없는 광역적 주거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의 데이터 수집, 저장, 처리, 관리와 주거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주거서비스의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등록은 물론 다양한 주거서비스가 실제 거주자에게 공급되는 비즈니스 모델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스마트하우징 생태계 확산을 위한 실수요자 대상 실‧검증 기반의 연구도 추진돼야 한다. 

 

-스마트하우징 미래 기술 수준과 산업 활성화 전망이 궁금하다.

▶채창우 - 최근 주거 부문에서 주거 취약계층 중심으로 노후화된 주택과 실내 환경 유해 문제, 재난관리 등의 주거복지 문제 해결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AI 기반 스마트 돌봄 서비스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장치, 시스템과 서비스들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도 주거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거 공간과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하는 스마트하우징 인프라와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또한,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공유 플랫폼에 연계되는 형태로 새로운 주거서비스가 활발히 개발·공급되고, 사용자가 물리적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환경이 개방된다면, 주거서비스와 관련 산업은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강지연 - 스마트폰은 PC를 손 안으로 가져왔고, 현재 스마트폰의 확장된 개념으로 스마트카가 본연의 자동차 기능 외에 자율주행 등을 비롯한 내장 소프트웨어의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다음 차례는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하우징은 기기를 비롯한 제품, 센서, 네트워크, 통신은 물론 건축, 서비스까지 융합된 복합산업이다. 

 

아직 스마트홈은 첨단 ICT를 접목한 주택 개념의 논의에 머무르고 있지만, 향후 주택 중심의 AI 기반 스마트하우징 산업으로 전환돼 도시 인프라와 연결되는 스마트시티와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령 – 스마트하우징이 제대로 구현될 경우 우리의 삶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함께 나가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조용경 - 스마트하우징 분야의 미래 기술 측면에서는 많은 산업계가 미래 주거를 이미지화해 좋은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막상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주거공간에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에 관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아닌 한 명의 생활인으로서 보면, 장보기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유만으로 쿠팡 프리미엄 서비스를 쓰기 위해 정기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있듯이 아주 단순한 것이라도 내 삶을 도와주고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스마트하우징이 나온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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