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를 중심으로 세계 해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탈탄소, 디지털화, 북극항해 등 이르는 미래 해사산업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정종진)는 현지시간 지난 26일부터 사흘 간 스웨덴에서 세계해사대학(이하 WMU),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WMU Maritime Affairs Conference 2026’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각국의 산업계, 학계, 정부 및 국제기구 등의 해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적 견해를 공유하고, 미래 해사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스웨덴 WMU에서 열린 올해 행사는 ‘Transforming Shipping in Practice(해운산업의 실질적 전환)’를 주제로 탈탄소화, 디지털화, 북극항해 등 세 가지 큰 축에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대체연료 도입, 선상 탄소포집 기술, 자율운항선박·AI 관련 안전·규제, 북극항해를 둘러싼 지정학·거버넌스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북극항해를 새로운 핵심 의제로 추가해 변화하는 해운환경과 향후 전망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정종진 소장은 개회식에서 행사 공동주최 기관장으로서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기술혁신을 실제 산업의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실증·검증과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희진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장은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친환경·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신기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험평가와 해상실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KRISO 연구진들은 분야별 발표자로 참여해 선상 탄소포집 기술과 북극해운 관련 미래 기술개발 전망 등을 공유했다.
한편, KRISO는 친환경·자율운항 등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한-유럽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4년 노르웨이 오슬로에 ‘KRISO Europe Center’를 설치하고, 현지 연구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공동연구 발굴·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KRISO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 해사 네트워크가 한층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KRISO Europe Center를 중심으로 유럽의 연구기관 및 산업계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동연구와 기술‧정책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종진 소장은 “해사산업의 변화와 전환은 어느 한 분야나 국가의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없으며, 다양한 주체가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RISO도 연구와 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으로 발전시키고, 국제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사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