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원장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지난 12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과 ‘친환경 플라스틱 국제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표준전문가들과 ISO 국제표준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KCL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바이오플라스틱 기술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국제표준 전략에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미국의 표준화 전문가들이 각국의 ISO 활동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기업과 시험인증기관 전문가들이 바이오플라스틱 폐기물의 업사이클링 기술, 유럽 인증 동향, 생분해성 원료 기술 이슈 등을 발표했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대되고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생분해성 빨대를 비롯해 생분해성 비닐봉지, 생분해성 멀칭필름 요구사항 등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시험에 오랜 기간이 소요돼 기업들의 애로가 있는 플라스틱의 생분해도 분석법에 대해 가속화 방법을 적용하는 새로운 국제표준 제안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국제표준 및 KS표준의 독자적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험·인증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KCL은 이번 포럼이 바이오플라스틱 분야의 국제 협력과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 전문가들의 발표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표준화 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제 무대에서의 참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김대자 원장은 “석유화학산업의 구조 재편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국내 기업이 원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KS표준을 마련하고, 국내 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국내시장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L 천영길 원장은 “이번 포럼은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KCL은 앞으로도 기술 표준화와 국내 인증 제도 고도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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