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ELSA(한국승강기안전공단)는 기기 결함과 설계·제작 불량 등으로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승강기 기술자문협의체’를 구성,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승강기 기술자문협의체는 공단 기술 인력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삼일엘택, 대원엔지니어링 등 총 26명의 주요 승강기 제조사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기기결함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한 승강기 중대 사고는 59건, 중대 고장 4만 7,000여 건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KoELSA는 정확한 사고 및 고장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승강기 제조사 등 민간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자문협의체 운영한다.
기술자문협의체는 승강기 사고에 대한 기술 자문이 필요한 경우 스마트글라스와 줌(ZOOM) 등 원격 협업 플랫폼을 활용, 현장 중심의 실시간 자문을 실시하고 사고조사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사별 기술 특성과 고유모델에 대한 전문기술 분석, 동일·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제도적 의견 제시도 병행한다.
한편, KoELSA는 사고 조사와 인증 부서 간 사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제작상의 결함 정보를 공유하며 인증 기준 강화 및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인증 분야 실험설비를 사고 조사에 활용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조사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KoELSA 관계자는 “기기결함과 설계·제작 불량에 의한 승강기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승강기 제조사 전문가들이 포함된 협의체 구성이 필요했다”며, “승강기 기술자문협의체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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