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의 기초 건설재료인 무기소재 및 방수재료를 비롯해 콘크리트와 도로안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과 최신장비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 건설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KCL 스마트건설재료센터.
30년 넘는 시간 동안 성능평가는 물론 첨단기술을 접목한 기술 연구개발과 함께 기존 기술 고도화, 기업·협회·공공기관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과 표준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관련 분야 업무 효율화와 고도화를 위해 부서를 새단장하고, 건설재료 성능평가와 함께 국가 정책과 이슈 해결, 선도적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협회·공공기관 애로기술 풀고 첨단기술 접목 ‘연구개발’ 한창
도로안전 표준 암실 인프라 구축 등 미래산업 견인차 역할도 톡톡
제지슬러지 대상 탄소중립형 바인더 3DP 건축자재 개발에도 박차
현재 스마트건설재료센터는 크게 표준화와 원천기술 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시멘트, 방수, 도로안전재료 부문에서 탄소중립에 대비한 시멘트 관련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표준화 분야에서는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최적화된 재료 물성 및 성능 평가방법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정부의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COSD(Co-operation Organization for Standards Development)는 산업표준 제·개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정부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급속한 기술발전과 다양한 표준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OSD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KCL은 지난 2024년 11월 기준, 약 1,700여 종의 표준을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업을 통해 정비하고 있다.
현재 단열재를 비롯한 스포츠 레저장비, 완구 안전, 가구·실내용품, 건물용 유리, 안전유리, 유리용기, 종이 펄프, 페인트 및 바니시, 플라스틱, 포장, 건축재료, 콘크리트, 아스팔트 콘크리트, 지반, 창호재, 방수재료, 지반분야 등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중 KS F(건설) 분야 총괄을 맡고 있는 센터에서는 방수재를 비롯한 콘크리트, 건축재료, 건설환경 등의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KS L 시멘트 분야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원천기술 개발’ 분야를 살펴보면, 방수·도로안전 관련 단체표준 및 KS 제·개정 연구에 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산물 활용 국제공동연구 등 시멘트·콘크리트 관련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콘크리트 이산화탄소 배출량 평가 및 나노소재 활용 콘크리트 연구를 수행하며 원천기술을 개발, 다시 한번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린 바 있다.
한편, 시멘트 및 도로안전 분야에서 구축한 원스톱 성능평가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물리적 평가는 물론 화학분석까지 병행함으로써 효율적인 시험평가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성능평가를 통해 건설재료에 대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현재 탄소중립 대응 시멘트 및 콘크리트 개발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센터에서는 악천후 조건에서도 도로안전표지판을 인식하는 성능을 평가하는 시스템인 자율주행 관련 도로안전 표준 암실 인프라도 구축, 미래산업의 견인차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 건설소재 성능평가 One-stop 시험서비스 구축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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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4년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 아래 진행된 ‘시멘트 산업 발생 CO2 활용 In-situ 탄산화 기술 개발’ 연구에 참여, ‘이산화탄소 활용 콘크리트 CO2 배출량 평가’ 기술을 선보였다.
‘In-situ 탄산화 기술’은 모르타르와 레미탈, 레미콘 등 콘크리트 2차 제품을 대상으로 시멘트 기반 건설재료 제조 공정 중 이산화탄소를 주입, 시멘트 수화과정에서 용출된 Ca2+ 이온과 이산화탄소 탄산화 반응에 의해 CaCO3 형태로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는 시멘트 산업 분야의 CCUS 광물탄산화 기술이다.
이 과제에서 센터는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레미콘 제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평가 모델 개발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환경부의 TOTAL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기술개발 결과물인 콘크리트 배합기술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평가를 수행,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한편, 지난 2023년 7월부터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 아래 ‘제지슬러지 활용 탄소중립형 바인더 개발을 통한 3D 프린팅 건축자재 및 무시멘트 고화토 시공기술 개발’ 연구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과제는 국제사회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터키 제지산업에서 발생하는 제지슬러지(Paper Sludge, PS)를 활용한 탄소중립형 바인더 제조 및 활용기술 개발 과제다.
이 과제는 다자 공동펀딩형 R&D를 추진해 참여국들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부와 펀딩 기관의 지원을 받아 재난 대응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인 ‘유레카 네트워크 사업’으로, 각국에서 이슈가 되는 환경문제에 대한 기술개발을 국내외 기술을 접목,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CL과 ㈜지안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에서는 ETU, Varaka, ESAN 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는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제지슬러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형 바인더 및 3DP 건축자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 / 터 / 뷰
“‘건설산업 기술·표준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터”
KCL 스마트건설재료센터 이봉춘 센터장은 “스마트건설재료센터는 지난 30여년 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설재료 시험평가는 물론 표준화, 연구개발 분야에 특화된 부서”라고 소개했다.
이어 “또한, 기업 애로기술 지원, 인증사업 지원, 표준화 컨설팅 등 보다 실용화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KOLAS 성능평가, 표준물질 기관, 품질검사 전문기관 인정 등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 부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표준인 KS를 지원하는 표준협력개발기관(COSD)으로서의 역할도 빈틈없이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 센터장은 “현재 센터에서는 건설분야 표준인 KS F 총괄기관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F 분야에서는 콘크리트, 방수, 건축재료, 건축환경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L 분야에서는 시멘트 분야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최신 기술개발과 이슈에 맞춰 건설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표준화 분야 업무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외 관련 협회, 학회 및 공공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콘크리트 분야에서는 ‘ISO TC 71’에서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년 축적 기술력 노하우 인프라 ’든든‘
KS 지원 표준협력개발기관 역할 빈틈없어
센터에서는 건설재료 관련 기업들의 애로기술 지원서비스와 최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센터장은 “기업 애로기술 지원분야에서는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의 우수제품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객관적 평가와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 사업화 단계에서의 각종 인증 지원 등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시대 흐름과 이슈 등을 반영한 선도적인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 시멘트 관련 기술개발(표준화 분야)와 무시멘트 콘크리트 기술개발(원천기술 분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센터는 건설재료 시험 원스톱 평가 시스템 및 자율주행 도로안전 성능평가 등 꾸준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시험평가 데이터 구축에 구슬땀을 흘려 왔다.
이 같은 노력은 관련 업계와 기관 등에 성능평가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끝으로 이 센터장은 “지난 1960년대 이후 40여년 이상 구축된 주요 인프라 시설물들의 노후화로 인한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또한,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건설재료에 대한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센터에서는 건설산업 안전 관련 평가 분야에서 품질성능검사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사회적 이슈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인 마음가짐으로 건설산업 기술과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