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회장 김재록)는 국회 민홍철 의원과 함께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축사 자격제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축사의 전문역량 강화와 위상 확립을 위한 건축사 자격제도 개선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건축업계, 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건축사 자격제도 개편 이후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개선점을 점검하는 한편, 건축사의 양성교육과 시험제도 등의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이정형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건축사 자격제도는 기회의 형평성이 주어지지 않아 건축인력이 감소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유입을 가로막아 건축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같이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 졸업자에게도 별도의 실무경력을 쌓은 후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안하며, 건축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실무 중심의 구조, 안전 과목 등의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해성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토교통부 소성환 건축문화경관과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민홍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건축사자격제도는 건축서비스산업의 근간이 되는 제도로, 건축사 자격이 국민 안전 및 편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검토해 정책과 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과 개선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 김재록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가 건축문화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단순히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넘어 사회의 미래 건축을 이끌 전문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실질적인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도 우수한 건축사가 배출되고 건축환경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전문가 단체로서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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