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회장 김재록)는 지난 5일부터 11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총 5만 3,777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15일 폐막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한 올해 건축영화제는 ‘플랫폼’을 주제로 지난 5일 개막작인 ‘래디컬 랜드스케이프(Radical Landscapes)’를 시작으로 전 세계 건축계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19개국 32편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이 다양한 건축적 주제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12회에 걸친 게스트 토크가 진행, 건축 및 예술 전문가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며 영화를 건축적 시각에서 해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그 중 ‘마스터&마스터피스 스페셜 : J-Architecture’ 섹션을 통해 일본 건축을 조명한 점이 주목받았으며, 일본의 프리츠커상 수상 사례는 한국 건축계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오프라인 상영 기간 중 선보인 ‘퍼펙트 데이즈’를 비롯한 ‘렘 콜하스–원점에서’, ‘아트 오브 메타포 & 화양연화를 위하여 : M+ 그리고 홍콩’, ‘도시의 재발명-어반 빌리지 도쿄 & 메가시티 비전–도쿄’ 등 4편의 영화는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됐다.
건축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도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상영 종료 이후에는 8일부터 15일까지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건축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네이버TV에서 전체 상영작 중 27편이 무료로 제공됐다.
한편, 건축영화제는 지난 2009년 첫 개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건축영화를 발굴해왔으며, 누적 상영편 수 346편, 관객 수는 19만 1,308명을 기록했다.
김재록 회장은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가 16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많은 일반인과 학생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어 기쁘고, 내년에도 시민들이 건축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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