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K-water)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후 재건과 피난민 식수 부족 해소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 윤석대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인 ‘URC 2024’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재건 협력 구체화를 위한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 일정은 작년 7월부터 공사와 긴밀한 재건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직접 윤 사장을 공식 초청하며 성사됐다.
윤 사장은 우크라이나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키이우주 주지사, 부차 시장, 트루스카베츠 시장 등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면담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장과 재원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작년 9월 원팀코리아 대표단 방문 이후 가장 선도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URC 2024 회의’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르비우 주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7일에는 부차시와 도시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수자원청과 통합물관리 및 물관리 시설 현대화 등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공사는 종전과 관계없이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도 병행한다.
지난 3일 트루스카베츠 시장과 하루 1만 4천 명 분량의 식수시설 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르면 오는 12월 하루 100톤 분량의 이동식 정수처리 시설을 현지에 설치하고 물 공급을 시작한다.
이 지역은 2년 넘게 지속된 전란으로 피난민이 밀집해 식수 대란을 겪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재건 협력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번영을 위한 출발점이자 대한민국이 물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넓히고 우크라이나 부흥에 선제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수자원과 도시재건 협력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는 외교자원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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