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열린 ‘2024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 (주)동일기술공사 황해근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 회장은 엔지니어링 1세대 기수로서, 지난 62년 동안 대한민국 토목 인프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신기술 도입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주)케이알티씨 이상진 대표가 수여받았다. 이 대표는 국내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의 핵심주역으로서, 국내 최초로 궤도시설 기준 및 기계화시공 공법 정립 등 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철도선진국 도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업포장은 (주)포미트 강기수 대표가 수상했다. 강 대표는 30년간 플랜트·원자력분야에서 디지털 설계기술 자립화와 해외신시장 개척,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등으로 플랜트 엔지니어링산업 기술력 향상 및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엔지니어링 50년, 내 삶을 짓다 새길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2024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는 엔지니어링산업 발전 유공자 43명에게 정부포상 및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엔지니어링협회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 반세기 엔지니어링산업과 협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미래비전도 선포했다.
또한, 협회 50년사 추진 경과보고와 50년사 봉정, 특별공로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협회 창립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신동식, 이창 씨와 9대부터 11대까지 회장을 역임한 성백전 전 회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1차관은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화와 지능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의 경쟁 구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엔지니어링산업이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로 위상을 강화하고,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은 “엔지니어링협회가 걸어온 50년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며, “특히, 오늘날 세계 6위의 수출국가이자, 1인당 국민소득 3만 4천 달러가 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회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뒷받침해 온 엔지니어링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 간 성장의 역사를 축하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 씽크탱크인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을 설립하는 한편, 엔지니어가 존중받는 사회와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